고려시대 금속활자는 어떻게 제작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유통되었는가
금속활자는 현대 인쇄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위대한 발명이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는 흔히 구텐베르크로 알려져 있으나, 고려는 그보다 200년 앞선 13세기 중반에 이미 금속활자 기술을 개발하여 실용화하였다. 특히 『상정고금예문』과 『직지심체요절』은 금속활자의 존재를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금속활자의 기술은 단순히 ‘어떻게 만들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목적과 체계를 갖고 운영되었는가’까지 포함하여 이해되어야 한다…